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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오션 ~ 오션 번거롭다
    작성자 gikfw61qe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7-12 1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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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

    오션 ~ 오션 번거롭다 ▶ HH­99.HI­T.T­O ◀



    오션 ~ 오션 번거롭다 남쪽 성벽이 커다랗게 보일만큼 가까워졌을 때. 청풍과 귀호가 동시에 한 쪽 방향을 바라보았다. 오션 “또 뭔가가 온다!” 부적을 날리던 귀장낭인이 귀호의 외침을 듣고 고개를 돌렸다. 오션 남쪽 성벽 좌측으로부터 백의금사(白衣金絲) 제복의 남자 한 명이 달려오고 있었다. 잘 다듬어진 기도, 전형적인 무골(武骨)을 지녔다. 오션 가슴에 새겨진 세 글자 금의위(錦衣衛). 손에는 어떤 병장기도 들고 있지 않았다. “원 위사! 놈들을 막아 주시오!” 오션 멀리서 그를 본 위연이 큰 소리로 외쳤다. 뒤 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위연의 것이었다. 오션 원 위사라 불린 백의금사 무인.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일행을 행하여 속도를 더했다. 더불어 성벽에 있던 관군들이 벌 떼처럼 몰려들며 길목을 차단해 왔다. 오션 ‘빠르군.’ 예상보다 빠르다. 오션 관군들의 기민함이 이 정도나 되었던가 싶을 정도다. 수많은 강호인들을 상대해 보았고, 여러 방파들과 부딪쳐 본 청풍이었지만, 이렇게 발 빠른 움직임은 몇 번 본 적이 없었다. 더욱이 무공들을 익히지 않은 오션 관군들임에야, 확실히 의외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하지?” 오션 뛰던 것을 멈춘 귀호다. 처음부터 서벽으로 갔어야만 했던 것일까. 오션 한 눈에 들어오는 관병들만도 오십 명이 넘는 가운데, 그 선두로는 무공의 고수가 버티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오션 뒤에서는 궁왕 위연이 거리를 잡고 각궁을 겨누어 온다. 최악의 상황이다. 진퇴양난이 따로 없는 것이다. 오션 “귀장낭인. 귀호. 거기 들쳐 업고 있는 것은 귀도인가? 제보를 받고도 반신반의 했었는데, 이제야 잡는구나. 원 위사, 이들이 그 유명한 귀도 일파라오.” 오션 관군들이 들고 있는 횃불로 성벽 밑이 대낮처럼 밝혀져 있었다. 중심에 선 청풍과 귀도 일행. 원 위사라 불린 자가 다가오더니, 그들의 앞에 버텨 섰다. 오션 “귀도. 귀장낭인.......네 놈들이 저지른 태산 마금뢰(魔禁牢)의 일은 정말 대단했지. 백발(白髮)에 묘안(猫眼)이라, 귀호는 예상했던 대로 금뢰에 갇혀있던 육호(陸狐)였었군.” 오션 일렁이는 불빛에 비쳐드는 음영들. 원 위사의 얼굴을 보던 귀장낭인이 묘한 표정을 지었다. 오션 백의 금사 제복, 금색 실로 수놓아진 문양들이 화려했다. 한 손을 들어 이마를 짚는 귀장낭인이다. 그의 입에서 신음과도 같은 음성이 새어 나왔다. 오션 “금.....의위.......?” “그래. 금의위다. 마금뢰의 일은 동창이 맡아서 하는 일이지만, 금의위도 네 놈들에게 관심이 많았어.” 오션 “동창........금의위........!” 혼란스러움을 품고 있는 목소리다. 오션 고통을 느끼는 듯 머리를 감싸는 손가락, 그것을 보는 원 위사가 일순 정색을 하더니, 두 눈에 기광을 번뜩였다. “네 놈.......이상하게 낯이 익다. 네 놈을 본 적이 있어.” 오션 “날.......본 적이 있다고?” 원 위사가 귀장낭인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오션 그 역시 과거의 어느 곳을 찾아가는 듯, 이윽고 그의 입이 열리며 침중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북경, 어전 무도 대회. 네 놈 거기에 있었지 않았나?” 오션 귀장낭인의 얼굴이 크게 굳어졌다. 어전 무도 대회. 오션 충격을 받은 듯한 귀장낭인의 귓가로, 원 위사의 말이 몰아붙이듯 더해졌다. “내 이름은 원태다. 무도 대회 이후, 금의위에 발탁되었지. 한 번은 보았을 텐데. 기억나지 않는가?” 오션 굳어진 얼굴에 원래 없었던 핏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하얗게 탈색된 얼굴. 오션 혼란이 극에 달한 눈빛이다. 느릿느릿, 그의 입이 딱딱 끊어지는 분절음을 발했다. 오션 “그런........기억.......은........없어.......” 청풍은 그 순간, 귀장낭인의 등 뒤로 겹치는 하나의 흐릿한 형체를 볼 수 있었다. 오션 투명하게 비쳐드는 모습. 장수(將帥)의 형상이다. 부서진 갑옷과 찢겨진 군복, 피에 젖은 육신을 지닌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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