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 바­다이­야기 하다 하아! 정말 너희들한테는 못 당하겠다." 바­다이­야기 결국 궁무애는 항복을 하고 말았다. 비록 짓궂게 말을 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말에 담긴 진심을 알기에 궁 바­다이­야기 무애는 화내지 않았다. 바­다이­야기 "사실 만나는 사람이 있어. 하지만 그가 있는 곳과 이곳 낭림산은 너 무 멀어 자주 만날 수가 없구나. 때문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바­다이­야기 알 수 없어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게 된 것이다." 바­다이­야기 이곳 궁가촌은 너무나 오지였다. 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궁무애가 만나는 소씨 성을 쓰는 청년은 이곳에 자주 오려고 바­다이­야기 하였지만 너무나 험한 산세 때문에 한 달에 한번 이상 오지 못했다. 바­다이­야기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구. 누나만 좋다면 난 언제라도 준비가 돼 있어." 바­다이­야기 "조금만······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궁무애의 말에 궁적산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다이­야기 궁적산은 그의 누나를 이곳 궁가촌의 사람들에게 시집보낼 생각 따위 바­다이­야기 는 전혀 없었다. 이곳은 너무나 패쇄적인 곳이었다. 오래전부터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바­다이­야기 격리 돼 있다 보니 사람들은 현실감각이 부족했고, 권위적이면서도 오만한 기운이 있었다. 비록 같은 궁 씨 성을 쓰는 사람들이었지만 바­다이­야기 궁적산은 그들이 싫었다. 바­다이­야기 단사유는 궁적산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들겨 주었다. 꼭 말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사유는 누구보다 친구인 바­다이­야기 궁적산의 마음을 잘 이해했다. 바­다이­야기 "난 설거지나 해야겠다." 궁무애가 자리를 피했다. 바­다이­야기 단사유가 그녀에게 손을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나 나중에 봐요." 바­다이­야기 대답을 한 사람은 궁적산이었다.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바­다이­야기 "에, 너도 가려고?" "배도 부르겠다. 이제 또 움직여봐야지." 바­다이­야기 기지개를 켜며 단사유가 말했다. 바­다이­야기 "이제까지 놀았으니 이제 산삼이라도 한 뿌리 캐봐야지. 그래야 올겨 울을 날것 아냐." 바­다이­야기 "하여간.... 어디에다 산삼 밭이라도 숨겨 뒀냐? 어떻게 산에 올라갔 다 하면 꼭 산삼 한 뿌리씩 가지고 내려 오냐?" 바­다이­야기 "후후! 네놈이 산에 갔다 올 때마다 곰이나 멧돼지를 잡아오는 것과 바­다이­야기 마찬가지 원리다. 내 눈에는 산삼이 어디 숨어있는지 똑똑히 보이거 든." 바­다이­야기 "그것도 재주는 재주다. 정말 세상 불공평하다니까. 누구는 뭐빠지게 힘을 써야 짐승을 잡는데 누구는 별달리 힘도 안들이고 산삼을 주워 바­다이­야기 오다니." 바­다이­야기 "임마, 누가 주워 온다는 거야? 그게 다 피땀 흘린 노력의 대가 아니 냐? 쓸데없는 소릴 하고 있어. 쳇!" 바­다이­야기 단사유가 투덜거리면서 걸음을 옮겼다. 바­다이­야기 "나 간다." "어, 잘 가라. 내려오다 남는 산삼 있으면 던져주고 가. 나도 요즘 바­다이­야기 몸이 허해서 말이야." "썩을 놈, 네놈이 허하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사직전이겠다. 덩치 바­다이­야기 는 곰 만 한 녀석이 엄살은...." 바­다이­야기 고개를 흔들면서 단사유가 밖으로 나왔다. 그는 자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바­다이­야기 단사유는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그는 수중의 돈이 떨어질 만하면 산 삼을 캐서 아랫마을에 내다 팔았다. 이십 년짜리만 구하더라도 몇 달 바­다이­야기 은 놀고 지낼 수 있었다. 그는 결코 필요이상의 돈을 원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기도 했다. 바­다이­야기 마을사람들의 짐작대로 그의 아버지는 탈영병이었다. 기근에 못 이겨 바­다이­야기 군문에 투신한 그의 아버지는 살인을 하기에는 마음이 너무나 심약한 사람이었다. 그 때문에 매일 같이 치러야 하는 전투와 살육의 제전에 바­다이­야기 견디질 못하고 도망쳐 나와 이곳 궁가촌에 들어왔다. 바­다이­야기 비록 말단병졸에다 심약한 성격을 지녔으나, 그밖에 재주는 쓸 만한 것이 무척 많았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약초를 찾는 기술이었고,